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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성가대 소회

성가대(S대)에 입학한 지 얼추 2년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유튜브로 연습하면
성가를 잘 부를 수 있겠지 하고
근자감으로  S대에  입학했지만
초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아는 만큼 세상을 살아간다는 말이 맞다

오랜 세월을 거쳐
주님께 봉헌의 가치가 검증된
존엄한 곡들이지만
다양한 형태의 음악형식에
거룩한 언어의 기도를 실어
아름다운 운율로 빚어진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성가곡들은
성악 비전공자이자 미천한 1~2년 차 신입에겐
수많은 연습을 통해 體得을 해야 하는
험난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예배 후 다음 주 지정된 성가곡을 처음으로
연습할 때는 많이 곤란하지만
음대생처럼 하루 한두 시간 정도
곡을 일주일 반복연습을 하다 보면
자기 목소리를 대충 낼 수는 있지만
2주 정도는 자가연습을 반복해야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익숙한 상태로
성가를 봉헌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음악 전공자는 그러지 않고 수월하겠지만
비전공자는 體感으로 터득해야 할 수밖에 없다
높은 곡이 나올 때는  고음을 내는  소리의 길을
연습을 통해 찾아내야 하고 음정, 박자, 흐름을 익히기 위해 곡분석을 해야 하는 등
성가대 신입의 역정은 고난의 행군인 것 같다.
다행히  연주자님과 지휘자님의  
헌신과 재능기부로  갈수록
성악합창의 실력이  진보가
개인적 소견이지만 점차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1년 차에  어려웠던 성악의 문제점들이
2년 차에 해소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이는 꽤 많지만 다행히 성대는
아직 사용가능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3년 차엔 어느 정도 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행복한 예감을 해본다